‘무니코틴’ 23.8%서 니코틴 검출, 라벨보다 검증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

‘무니코틴’이라더니 23.8%에서 니코틴이 나왔다

편의점 매대에 줄지어 선 ‘0mg’ 액상. 라벨만 보면 안심하고 집어 들기 쉽다. 하지만 최근 검사 결과는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무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의 약 23.8%에서 니코틴 또는 유사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라벨이 아니라 검증을 먼저 봐야 할 시점이다. 정부도 수사 의뢰와 규제 검토에 들어갔고(이투데이 보도), 일선 지자체는 단속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법은 이미 ‘연초만 담배’라는 전제를 버렸다

지난 4월 24일부터 시행된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 또는 니코틴’으로 확장했다. 합성 니코틴이 들어간 액상까지 담배 범주로 끌고 들어온 것이다. 진주시처럼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구역 점검 대상에 정식 편입한 지자체도 늘었다(브릿지경제 보도). 흔히 오해하는데, ‘액상이니까 단속 밖’이라는 인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사용 장소와 제품 선택 모두 다시 점검해야 한다.

‘0mg’ 표기보다 먼저 봐야 할 신호

독성 전문가들은 니코틴 0이라 해도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 의심 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니코틴 없음’과 ‘안전함’은 다른 말이다. 라벨 한 줄을 넘어 다음 항목부터 점검해야 한다.

  • 판매자가 제시하는 시험 성적서가 실제 그 로트(LOT)와 일치하는가
  • ‘무니코틴’ 표기 옆에 모호한 ‘천연 추출물’ 같은 표현이 끼어 있지 않은가
  • 합성 니코틴·니코틴 유사체 포함 여부가 성분표에 분리 표기됐는가
  • 공식 채널(자사몰·인증 판매처)인지, 출처 불명 직구·재판매가 아닌지

라벨에서 실제로 무엇을 짚어야 하는지는 ‘제로’ 표기의 진짜 의미에서, 입문자가 헷갈리는 지점은 무니코틴인데 니코틴이 검출되는 구조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뤘다.

한 브랜드의 대응 — 레딜이 택한 방식

이번 사태가 시사하는 건 단순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말’이 아니라 ‘문서’를 요구해야 하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표기와 실측치를 일치시키는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무니코틴 카테고리 안에서 레딜은 0mg을 ‘검증’ 절차로 풀어내는 방식을 강조해 온 브랜드다. 카트리지 교체형 구조나 C타입 충전 같은 사양보다도 의미 있는 건, 0mg을 광고 카피가 아닌 시험 결과로 뒷받침하려는 운영 방향이다. 다만 어떤 브랜드든 개별 로트의 실측이 가장 분명한 검증선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 소비자에게 필요한 한 가지

‘무니코틴’은 카테고리 이름일 뿐, 품질 보증서가 아니다. 단속이 강화되는 국면일수록 소비자의 무게중심은 라벨에서 검증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게 이번 뉴스가 남긴 가장 분명한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