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전자담배라는 조합이 없는 이유
BAT는 여러 담배 브랜드를 갖고 있다. 켄트와 던힐, 로스만스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것들은 불을 붙여 피우는 궐련 브랜드다.
- 켄트 · 던힐 · 로스만스 — 궐련(연초) 브랜드다. 전자 기기가 필요 없다.
- 글로(glo) — BAT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브랜드다.
- 네오(NEO) — 글로 하이퍼 시리즈에 쓰는 전용 스틱 브랜드다.
‘켄트 전자담배’를 찾고 있다면 실제로 찾는 것은 글로 기기 + 네오 스틱일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 계열은 같지만 제품 이름은 완전히 다르게 붙어 있다.
|글로 기기와 네오 스틱 가격
| 구분 | 제품 | 가격 | 비고 |
|---|---|---|---|
| 기기 | 글로 하이퍼 프로 | 49,000원 | 플래그십 |
| 기기 | 글로 하이퍼 | 25,000원 | 심플형 |
| 기기 | 글로 하이퍼 프로+ | — | 예열 10초. 퀵스타트 적용 |
| 스틱 | 네오 NEO | 4,800원 | 총 10종 |
눈에 띄는 것은 기기 가격의 폭이다. 심플형과 플래그십의 차이가 24,000원으로 선택지가 뚜렷하게 갈린다. 예열 시간을 중요하게 본다면 프로+ 계열이 기준점이 되는데, 예열 10초는 2026년 6월 기준 비하이브리드형 궐련형 기기 중 가장 빠른 수준으로 소개됐다.
네오 스틱 10종
네오는 하이퍼 시리즈 전용 스틱이며 총 10종으로 구성돼 있다.
- 부스트 계열 — 부스트, 퍼플 부스트, 샤인 부스트
- 클릭 계열 — 아일랜드 클릭, 블러쉬 클릭. 캡슐을 눌러 맛을 바꾸는 방식이다.
- 토바코 계열 — 토바코 위치, 다크 토바코. 연초 맛 쪽이다.
- 프레스코 — 청량감 계열이다.
- 전 10종에 스틱실(StickSeal) 기술이 적용돼 클리닝 부담이 줄었다.
|glo 편의점 가격은 어디서나 같다
glo 편의점 가격을 비교하려고 여러 점포를 도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시간 낭비다. 담배는 품목별로 가격을 신고하는 구조라 점포에 따라 값이 달라지지 않는다.
- 스틱 가격은 편의점이든 담배소매점이든 같다.
- 기기 가격은 예외가 있다. 브랜드 프로모션이 걸리면 채널에 따라 실제 구매가가 달라진다.
- 온라인 판매는 금지돼 있으므로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한다.
- 취급 여부는 점포마다 다르다. 10종이 전부 있는 점포는 많지 않다.
가격이 아니라 취급 여부다. 원하는 네오 맛이 있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여러 점포를 도는 것보다 빠르다.

|아이코스 글로, 무엇이 다른가
아이코스 글로를 나란히 놓고 보는 검색도 있다. 두 브랜드는 가열 방식부터 갈린다.
| 항목 | 아이코스 | 글로 |
|---|---|---|
| 제조 | 한국필립모리스 | BAT로스만스 |
| 가열 방식 | 유도가열(스마트코어) | 직접가열 |
| 대표 기기 | 일루마 시리즈 | 하이퍼 시리즈 |
| 전용 스틱 | 테리아(4,800원) · 센티아(4,500원) | 네오(4,800원) |
| 스틱 종류 | 연초·멘솔·캡슐 20여 종 | 10종 |
| 국내 점유율 | 45% 안팎(추정) | 12%(2026년 2분기) |
| 성격 | 청소 부담이 적다 | 기기 진입 가격대가 낮다 |
점유율만 보면 격차가 크지만 흐름은 다르다. 글로는 2020년 6%에서 2026년 2분기 12%로 비중을 두 배로 올렸다. 국내 궐련형 시장이 릴과 아이코스의 양강 구도인 가운데 3위 자리를 다지고 있는 셈이다.
|스틱실 기술이 실제로 바꾸는 것
네오 전 10종에 적용된 스틱실(StickSeal)은 마케팅 문구처럼 들리지만 직접가열 방식에서는 의미가 분명한 변화다. 무엇을 해결하려는 기술인지 풀어보면 이렇다.
- 직접가열의 고질적인 문제는 찌꺼기다. 발열체가 담뱃잎에 직접 닿으니 타고 남은 잔여물이 붙는다. 쌓이면 맛이 탁해지고 청소 주기가 짧아진다.
- 스틱 쪽을 막아 잔여물을 줄이는 접근이다. 기기를 바꾸는 대신 소모품 설계로 해결하려는 방향이라 기존 기기 사용자도 혜택을 본다.
- 그래도 청소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지 유도가열처럼 발열체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리하면 글로는 직접가열의 단점을 스틱 설계로 보완하는 쪽, 아이코스는 가열 방식 자체를 바꿔 원인을 없앤 쪽이다. 접근이 다르니 체감도 다르다. 청소를 아예 안 하고 싶다면 유도가열 쪽이 맞고, 기기 진입 비용을 낮추면서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글로 쪽이 선택지가 된다.
|글로를 고를 때 확인할 것
|3위 브랜드를 고를 때의 실질적인 불편
점유율 12%라는 숫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몇 가지 불편으로 나타난다. 사기 전에 알아두면 좋다.
- 취급 점포가 상대적으로 적다. 릴이나 아이코스 스틱은 대부분의 담배 취급 점포에 있지만 네오는 없는 곳이 있다. 특히 원하는 맛이 특정되면 확률이 더 낮아진다.
- 맛 선택지가 좁다. 10종은 릴(약 40종)이나 아이코스(20여 종)보다 확실히 적다. 질리면 옮길 곳이 마땅치 않다.
- 정보가 적다. 사용기나 비교 글의 절대량이 적어 궁금한 점을 찾기 어렵다.
- 반대로 기기 값은 유리하다. 심플형 25,000원은 진입 부담이 확실히 낮다.
그래서 글로는 맛을 자주 바꾸지 않고 한두 종을 계속 쓰는 사용 패턴에 잘 맞는다. 반대로 새 맛을 계속 시도하는 쪽이라면 선택지가 좁다는 점이 금방 걸린다.
|니코틴을 빼려면 브랜드가 아니라 범주를 바꿔야 한다
글로든 아이코스든 릴이든 담뱃잎 스틱을 쓴다는 점은 같다. 니코틴을 0으로 만들고 싶다면 브랜드를 옮기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 레딜 —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은 액상형 스틱이다. 3mL 구성이며 편의점 매대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 엔엔티(NNT) — 궐련형과 같은 스틱 형태를 유지하되 니코틴과 연초를 쓰지 않는다.
- 제타닉 — 니코틴이 없는 리필 액상이다. 기기를 이미 갖고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2026년 4월 24일 개정으로 담배의 정의가 ‘연초 또는 니코틴’으로 확대됐다. 니코틴이 0인 제품은 이 정의의 직접 대상이 아니다. 다만 흡입 제품이라는 성격은 같고, 19세 미만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 글의 한계
- 기기 가격은 정가 기준이며 프로모션에 따라 실제 구매가가 다르다.
- 네오 라인업은 시즌에 따라 구성이 바뀐다.
- 점유율은 보도된 추정치이며 집계 기관과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자주 묻는 질문
- 켄트 전자담배라는 제품은 없다. 켄트는 궐련 브랜드이고 BAT의 궐련형 전자담배는 글로다.
- 글로 기기는 심플형 25,000원 · 플래그십 49,000원, 프로+ 계열은 예열 10초다.
- 전용 스틱 네오는 4,800원, 총 10종이며 전 제품에 스틱실 기술이 적용돼 있다.
- glo 편의점 가격은 점포로 갈리지 않는다. 돌아다닐 이유는 취급 여부뿐이다.
- 아이코스 글로 차이 — 아이코스는 유도가열로 청소가 편하고, 글로는 기기 진입 가격이 낮다.
- 글로 점유율은 2020년 6%에서 2026년 2분기 12%로 올라 3위 자리를 다지고 있다.
- 니코틴을 0으로 만들려면 브랜드가 아니라 범주를 바꿔야 한다 — 레딜·엔엔티·제타닉.